[TV톡톡]‘1박2일’ 유호진PD가 말하는 김주혁 하차와 변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28 07: 04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시즌3가 2주년 방송을 앞두고 있다. 2년 동안 '1박2일' 시즌3의 맏형으로 활약한 김주혁이 하차하고 당분간 5인 체제로 방송될 예정이다. 유호진PD가 이끄는 '1박2일'은 당분간 변화보다 편안함을 택할 예정이다.
‘1박2일’ 시즌3 연출을 맡은 유호진PD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유호진 PD는 앞으로 ‘1박2일’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새로운 손님을 모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존의 단골들을 만족시키는 것이다”라며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우리까지 변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도보다는 지난 2년간 해왔던 것처럼 멤버들의 호흡을 통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의 가장 큰 힘은 안정적인 시청률이다. 2007년에 방송을 시작해 8년 가까운 세월동안 매주 일요일 저녁을 책임져왔다. 오랜 세월이 고정적인 팬층을 형성하며 뉴스처럼 보지 않으면 허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안방에서 전국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특산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볼 이유는 충분하다. 6명의 멤버들의 ‘케미’와 제작진의 기획 더해지면서 대박 재미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그렇기에 재미있을 때나 없을때나 프로그램을 봐준 단골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유호진 PD의 말이 설득력이 생기는 이유다. 
  
‘1박2일’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것은 5인 체제가 됐기에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 유호진 PD도 “새로운 멤버가 결정되기 전에는 특집을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내년 봄에는 시청자들과 함께 하거나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큰 특집을 하고 싶다. 내년 3월전에는 새로운 멤버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 특성상 새로운 멤버와 기존에 있던 멤버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에 따라서 가능한 기획들도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멤버의 적응 기간까지 생각한다면 당분간은 현재와 같은 프로그램의 모양새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관건은 ‘1박2일’에 어떤 사람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할 것인지 여부다. 큰 형 역할을 하던 김주혁이 빠졌기에 큰 형 같은 멤버를 데리고 와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이돌 멤버를 영입할지 아니면 기존의 멤버들과 친한 사람이 나와서 빨리 프로그램을 안정화 시킬지 등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유호진 PD는 새로운 멤버의 조건으로 김주혁처럼 착한 사람이라고 말했기에 배려심 넘치는 사람이 들어올 가능성도 높다. 과연 어떤 멤버가 새롭게 합류해서 ‘1박2일’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지 관심을 모은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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