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갓 오브 이집트'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와 제작을 맡은 라이온스게이트가 백인 위주 캐스팅에 대해서 사과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감독과 제작진은 백인 위주의 캐스팅으로 인해 발생한 논란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죄했다.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은 "영화 캐스팅의 과정은 아주 복잡하다"며 "그러나 분명히 해야할 것은 이번 영화에서 캐스팅은 보다 더 다양한 인종을 선택해얐어야 했다. 이일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라이온스게이트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캐스팅에 임했어야 했다"며 "이번 경우 우리는 대중들의 평균적인 감성과 다양성을 만족시키는데 실패했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라이온스게이트는 영화를 만들때 관객들의 다양한 인종을 반영하겠다. 우리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태도와는 비교되는 지점이다. 리들리 스콧은 인종 다양성 논란이 벌어졌던 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에 대해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에 대해 아무런 후회가 없다"며 "모세가 흑인이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때 당시에 내가 살지 않았기 때문에 잘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갓 오브 이집트'에는 할리우드 배우 제라드 버틀러,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브렌튼 스웨이츠 등이 출연하고 다음해 2월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갓 오브 이집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