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법원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미국 송환을 거부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법원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미국으로 송환해야 할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며 송환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측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 사건에 대한 증거들을 조사해본 결과, 로만 폴란스키를 미국으로 송환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측이 폴란드에 머무르고 있는 로만 폴란스키를 본국으로 송환하고자 했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됐으며 로만 폴란스키는 이제 자유롭게 폴란드에서 일하고 거주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로만 폴란스키 측은 "사건이 종결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다시 로만 폴란스키는 폴란드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로만 폴란스키는 지난 1970년대 말, 촬영 도중 13살 짜리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올랐으나 폴란드로 출국한 바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AFP BB= 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