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아날로그한 '순정남'으로서의 면모를 내비쳤다.
류준열이 지난 2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7회에서 정환(류준열 분)은 시크함 뒤에 숨겨진 다정한 매력을 뽐내며,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환은 '놀러 나오라'는 덕선(혜리 분)의 갑작스러운 연락에, 진짜로 나타나서는 덕선의 친구들에게 햄버거까지 사줘 놀라게 했다. 이어,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환은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덕선의 고갯짓과 까딱거리는 손가락을 보곤, 귀여워하며 몰래 미소를 지었다.
또한, 정환은 '진짜 왜 나왔냐'며 의심하는 덕선의 머리를 헝클어트리고, 볼을 손으로 뭉개며 “요 머리로, 잘 생각해봐. 내가 왜 왔는지?”라며 은근 슬쩍 마음을 내비쳤다. 게다가, 함께 TV를 보다 덕선이 핑크장갑에 관심을 보이자, 기억해뒀다가 크리스마스에 깜짝 선물을 하기도 했다.
이런 류준열의 시크함 뒤에 숨겨진 다정함은 그 순수함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최고 13.8%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인 '응팔'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응을 얻는 중.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 / gato@osen.co.kr
[사진] '응답하라 1988'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