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왔고, 꼭 봐야할 공연은 늘었다.
2015년을 한 달 남겨놓고, 올해 유독 뜨겁게 달아올랐던 가요계 정리하듯, 꼭 봐야할 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다. 달콤한 발라드부터 화끈한 아이돌, 국제가수 싸이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음악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연말이다.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풍성한 꼭 가야할 연말 콘서트 일정을 살펴봤다.
'갓연우' 가수 김연우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신이라 불리는 남자' 콘서트를 개최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명가왕'의 역대급 가왕 연우신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예능에서의 활약도 컸던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그의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도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콘서트 '더 신승훈 쇼'로 팬들을 만난다. 최근 9년 만에 정규11집을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은 신승훈. 특유의 미성이 돋보이는 전설적인 라이브를 감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힙합그룹 에픽하이는 12월 11일부터 12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전설의 3인조' 콘서트를 진행한다. 앞서 소극장 콘서트 '현재상영중'을 성황리에 마쳤던 에픽하이는 이번 공연으로 또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에픽하이의 이번 콘서트는 화려한 게스트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YG의 후배 가수들인 아이콘과 이하이를 비롯해 JYJ의 김준수, 넬의 김종완 그리고 윤하, 얀키, 범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게스트들이 총출동, 에픽하이의 미친 인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비도 이번 연말,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THE SQUALL' 콘서트를 개최한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은 일본,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호주, 미주로도 이어질 계획이다.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하는 비의 이번 월드 투어 콘서트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며, 이번 공연을 통해 비는 "화려함 보다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며 응원해 달라"라고 전했다. 또 공연과 함께 신곡 발표도 준비 중이다.
국민그룹 god도 올해 다시 한 번 완전체로 뭉친다. god는 내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god 2015 콘서트'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재결합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던 이들은 올해 규모를 넓혔다. 전국투어로 공연을 이어간다.
god는 이번 5일간의 콘서트를 통해 5인5색 연출을 직접 기획하는 등 매회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무엇보다 풍성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연습에 매진 중이며, 오는 30일에는 네이버 V앱 라이브를 통해 연습현장도 공개한다.
국제가수 싸이도 돌아온다. 싸이는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를 개최한다. '올나잇 스탠드'는 싸이가 지난 2003년부터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공연이다. 새 음반 발표와 함께 갖는 첫 공연인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싸이의 공연은 '흥'이 넘치기로 유명하다. 싸이의 콘서트는 음향, 조명, 특수효과, 레이저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독창적인 무대연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매진 사례를 기록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여가수 패러디를 심도 있게 고민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수 박진영은 12우러 24일부터 27일까지 올림픽공원 랜드볼경기장에서 '2015 박진영 나쁜파티 STRIP'을 개최한다. '나쁜파티'는 2007년 론칭된 박진영의 브랜드 공연으로, 연말 공연계의 핫이슈로 자리매김 했다. 박진영 특유의 화끈한 19금 공연과 함께 섹시 캐럴도 들을 수 있다.
힙합그룹 리쌍도 3년 만에 단독콘서트 '리쌍극장 시즌3'을 개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서울 공연은 내달 30일~31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ㄴ행된다. 리쌍은 감성 힙합부터 강렬한 하드코어 힙합까지 그들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 때문에 개리의 랩과 길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리쌍의 음악'으로 채워질 이번 공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콘서트가 2012년 '리쌍극장 시즌2'에 이어 3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여서 오랜 시간 리쌍의 무대를 기다려왔던 팬들은 이번 개최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무대 위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두 남자가 어떤 음악과 무대로 올 연말을 장식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최근 멤버 길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음반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번 콘서트에서 그의 솔로 무대가 공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발라드의 왕자 성시경도 가수로 돌아온다. 성시경은 12월 30일~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마지막 하루' 공연을 진행한다. 매년 연말 콘서트를 진행하는 성시경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특히 성시경은 최근 예능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성시경의 모습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공연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감미로운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무대를 소화해온 성시경이기에 특별한 콘서트가 더욱 기대된다.
그룹 DJ DOC도 연말 공연으로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12월 30일~31일 올림픽홀에서 '싸우나 파티' 콘서트를 개최한다. 워낙 흥겹기로 유명한 이들이기에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재미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누구보다 '핫'했던 밴드 혁오도 12월 30일~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콘서트 '22'를 개최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혁오는 티켓 예매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정규음반에 수록될 신곡 일부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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