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다시 보고픈 영화속 최강 콤비 '베스트 3'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11.28 12: 54

이런 남녀, 아니 남남과 여여도 포함이다.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자극하며 시선을 강탈했던 최강 콤비들은 과연 누구일까. 2015년을 뜨겁게 달군 '베테랑' 황정민-유아인, '검은사제들' 강동원-김윤석, '내부자들' 이병헌-조승우 명콤비를 계기로 다시 보고픈 환상의 최강 콤비 베스트 3를 꼽아봤다.  
▲ 정우성X이정재, 비주얼 최강 콤비
뭐니뭐니해도 충무로 대표 비주얼 콤비는 정우성X이정재. 지난 1998년 개봉한 영화 '태양은 없다'를 통해 함께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그야말로 '비주얼 최강' 콤비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은 아쉽게도 그 이후엔 작품을 통해 함께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상황.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만남을 팬들은 손 꼽아 기다려왔다.
두 사람 역시 함께 작품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해왔던 바, 이정재는 최근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를 통해 "몇 년 전부터 항상 정우성 씨와 뭔가를 해보려고 계속 계획했는데 쉽지 않더라. 조만간 더 늙기 전에 영화를 하는 게 꽤 큰 숙제다"라고 말을 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 차태현X전지현, 코믹 최강 콤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지난 2001년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어마어마한 사랑 만큼이나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차태현, 전지현 두 배우에게도 관객들은 열광했다. 여신 같은 얼굴로 코믹한 면모를 뿜어내는 전지현과 이를 받아주는 차태현의 호흡은 '말이 필요 없다'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
두 배우에게도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일 만한 '엽기적인 그녀' 이후 차태현X전지현의 만남을 보기란 쉽지 않았다. 물론, 잠깐의 스침은 있었다.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차태현이 특별 출연한 것.
그러나 이 찰나의 특별 출연만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한없이 부족했다. 차태현과 전지현의 만남을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 황정민X전도연, 멜로 최강 콤비
 
멜로 장르에서 독보적인 최강 콤비는 바로 황정민과 전도연.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관객들의 눈물을 뚝뚝 떨어지게 만드는 멜로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너는 내 운명'은 은하(전도연 분)를 향한 지고지순한 석중(황정민 분)의 사랑을 다룬 작품. 황정민은 순박한 시골 청년 석중으로 분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해바라기' 사랑을 표현했으며 전도연은 아픔 있는 은하로 분해 석중의 절절한 사랑으로 변해가는 은하를 표현해냈다.
아직까지 멜로 영화의 인생작으로 '너는 내 운명'을 꼽을 만큼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이 작품 이후 황정민과 전도연의 만남 역시 성사되지 못했던 상황.
전도연이 최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서 "황정민과 '너는 내 운명2'를 찍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던 것 처럼 두 사람이 다시금 절절한 멜로를 한 편 탄생시켜주면 어떨까. / trio88@osen.co.kr
[사진] '태양은 없다', '엽기적인 그녀', '너는 내 운명'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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