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황치열, 댄싱머신 변신 최종우승 '슈퍼대세'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1.28 19: 44

' 가수 황치열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며 '불후' 백지영 편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발라드 여신 백지영 편으로 꾸며졌다. 전설 백지영의 명곡 7곡이 쉴새 없이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로 손승연이 '사랑안해'를 불렀다. 고혹적인 검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손승연은 '사랑안해'의 애절한 가사를 폭발적인 고음과 함께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두 번째 무대는 에일리와 휘성의 깜짝 듀엣 무대였다. 에일리는 '그 여자'를 선곡했다. 무대 중간에 비밀병기로 R&B의 전설 휘성이 깜짝 등장하면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휘성과 에일리는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내면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에일리와 휘성은 409표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손승연을 눌렀다. 
세번째 무대에서는 데뷔 2개월 된 아이돌 그룹 업텐션이 '대쉬'를 불렀다. 업텐션은 칼군무 아이돌 답게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힘있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보여주면서 실력파 아이돌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업텐션의 패기도 에일리와 휘성의 압도적인 가창력을 이길 수는 없었다. 에일리와 휘성은 2연승을 차지했다. 
에일리와 휘성의 무대에 제동을 건 가수는 스테파니였다. 스테파니는 네번째로 무대에 올라서 백지영의 데뷔곡인 '선택'을 불렀다. 스테파니는 "처음 무대에 서는 만큼 가장 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발레 전공자로서 발레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라고 무대에 오르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발레로 우아하게 시작해서 탱고까지 이어지는 유연한 무대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스테파니는 411표를 기록하며 에일리와 휘성에게 승리를 거뒀다. 
다섯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한지상의 격정적인 '잊지말아요'였다. 한지상은 뮤지컬 배우다운 엄청난 성량으로 '불후'무대를 가득 채웠다. 서정적인 백지영의 '잊지말아요'와 전혀 다른 힘있는 노래로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한지상은 목소리만으로 423표를 기록하면서 스테파니를 꺾었다. 
황치열의 '부담'은 파격 그 자체였다. 발라드로 여심을 사로잡은 황치열이 댄싱머신으로 변신했다. 덥스텝 부터 테크노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을 연습한 무대가 돋보인 무대였다. 황치열의 무대를 본 전설 백지영은 "대기실에 오시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니 엄살을 피운 것 같다"며 "정말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치열은 열정적인 무대로 동갑내기 친구인 한지상을 432표로 꺾었다.  
마지막에는 김필이 '총맞은것처럼'을 부르며 겨울 감성을 선물했다. 김필은 매력적인 목소리로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가 진행되면 될 수록 김필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힘을 발휘했다. 곡의 후반부를 록으로 편곡하면서 더욱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황치열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불후'는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 pps2014@osen.co.kr
[사진] '불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