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지진희에 두려운 마음을 고백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25회에서 해강(김현주 분)은 자신을 "해강아, 여보"라고 부르는 진언(지진희 분)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억새밭에 산책을 나갔다. 진언은 "당신이랑 걸어서 좋다"며 "아무리 좋아도 무리하지 말고 조금만 걷자. 몸 다 회복하면 산책은 내일 하자"고 말했다.
이어 진언은 해강의 손을 꼭 잡았다. 해강은 "처음 잡은 것도 아닌데 왜 빼야 하나 고민이 될까. 그 때는 안 했는데 왜 지금은?"이라며 "최진언 씨가 내 남편이었다는 것이 여전히 낯설고 어색하고 두렵다"고 말했다.
이에 진언은 "씨 빼고 '진언아'라고 해달라. 당신은 처음부터 한결 같이 반말했다"며 "당신은 내게 곁을 안 주고, 나는 당신이 '진언아' 해주는 것이 지독하게 좋았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리고 진언은 어색해하는 해강을 위해 "해강아"라고 소리를 쳤고, 해강 역시 "야, 최진언. 이 나쁜 놈아. 나는 너 아직 모른다. 니가 두렵다. 나는 니가 미워질까봐, 미워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진언은 "나도 두렵다. 니가 날 미워하게 될까봐"라며 "난 어제도 오늘도, 니가 속수무책이다. 너에게서 꼼짝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또 해강은 진언에게 "이번엔 지치지 마라. 기억이 돌아온 나에게"라고 했고, 진언은 "안 지치겠다. 이번엔 끝까지 당신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애인있어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