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음향감독 "'베테랑' 팀, 새벽에도 연락와..노력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29 08: 36

‘개콘’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코너가 있다. “보는 맛도 듣는 맛도 ‘꿀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베테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의 이색 개그 코너 ‘베테랑’은 김회경, 임종혁, 심문규, 송재인 등 개그맨들과 음향감독의 절묘한 시너지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중. 베테랑을 자처하는 배우들이 엇박자 음향효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웃긴 상황들을 개그로 풀어낸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코너다.
‘개콘’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된 ‘베테랑’ 영상은 누적 조회수 200 만뷰를 돌파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고 코너 초반 “음향 감독님은 사고가 나셔서 못 오신다”는 송재인의 대사 때문에 ‘매주 고통받는 음향 감독님’으로 불리고 있는 ‘개콘’의 음향 감독 또한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운드 싱크로율 제로 ‘베테랑’은 개그맨들과 음향감독의 호흡이 어떤 코너보다도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콘’의 강훈희 음향감독은 “처음 ‘베테랑’ 팀과 만나 회의를 했을 때 ‘일이 참 많아지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첫 만남을 기억하며, “굉장히 신선한 개그였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매주 20개 이상의 음향 효과가 사용된다. 유리문을 발로 차는 소리 같은 경우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며 “개그맨들의 세심한 동작에 맞춰 효과음을 내야 하기 때문에 코너 내내 집중하고 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베테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개그맨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개그맨들이 해외 사이트까지 들어가서 효과음을 찾아낸다. 밤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거듭하고 찾아낸 효과음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새벽에도 보내더라. ‘개콘’의 노력파들이다”라며 코너에 엄청난 공을 들이는 개그맨들을 칭찬했다.    
한편 그간 영화 패러디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던 ‘베테랑’은 기존의 멤버 4명 이외에도 개그우먼들을 합류시키거나 음향효과들로 박자감 넘치는 비트를 탄생시키는 등 완성도 높은 고퀄리티 무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무대에 매주 다변화를 추구하는 ‘베테랑’의 인기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29일) 밤 9시 15분 KBS 2TV 방송된다. /jykwon@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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