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의 열연, 이러니 믿고 볼 수밖에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1.29 11: 30

배우 김현주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에서는 쌍둥이 자매 도해강과 독고용기로 명품 1인 2역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현주(도해강/독고용기 역)가 롤러코스터 감정열연을 펼쳤다.
이날 김현주(도해강 역)는 지진희(최진언 역)에게 마음의 문을 열며 달달한 러브라인을 이어가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내 그녀는 사고를 당하기 전의 일들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괴로움을 주체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주는 지진희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짐하는 등 미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천년제약의 승소 판결 자료를 보며 어쩌면 추악했을지도 모를 과거 자신의 모습에 두려워했다. 더욱이 지금의 도해강은 기억을 잃기 전 탐욕스럽고 냉혈한 변호사가 아닌 정의감 넘치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인물이기에 그녀가 느끼는 혼란스러움은 극 전개를 더욱 감칠나게 이끌고 있는 상황.
이는 김현주의 절제된 감정폭과 깊이있는 연기력이 더해져 안방극장마저 몰입하게 만들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주는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지진희와의 로맨스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다가도 기억을 찾아가는 복잡한 감정을 200%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에는 해강(김현주 분)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송된 의문의 메시지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엔딩을 맞아 긴장감을 높였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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