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과 박명수가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서프라이즈’에 등장했다. '내딸 금사월', '고향이 좋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등장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큰 웃음을 안기고 있는데, 깨알 같은 분장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무장한 유재석과 박명수는 이날도 역시 팬들을 즐겁게 하는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는 유재석과 박명수가 특별 출연했다. 이날 소련과 중국의 갈등이 그려졌다. 중국과 소련의 국경지역이던 우수리 강에서 갈등이 폭발했던 것. 박명수는 중국 마오쩌둥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또 유재석은 산둥 꼬마로 불리는 중국 특수부대 장교로 등장해 민머리를 과시했다. 소련군은 “메뚜기 같이 생긴 게 힘이나 쓰겠냐”고 그를 무시하는 자연스러운 대사로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서프라이즈’의 신기한 이야기 안에 무리 없이 녹아들며 큰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 박명수는 예능에서의 본인의 ‘메뚜기’, ‘버럭’ 캐릭터를 극 안에 끌고 들어왔지만 흐름을 깨뜨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는 ‘서프라이즈’의 기존 팬에게도, ‘무한도전’의 팬도 모두 만족시킬만한 완성도 있는 것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무도 드림'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들이 일꾼으로 변신해 받은 돈을 기부하는 구성이 웃음을 안겼다. 정준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광희는 교양 프로그램 ‘그린 실버-고향이 좋다’, 박명수는 영화 ‘아빠는 딸’, 하하는 영화 ‘목숨 건 연애’, 유재석은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했다.
특히 유재석과 박명수는 '서프라이즈' 애청자인 정형돈을 위해 '서프라이즈'에 깜짝 출연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정형돈은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중단했는데, 유재석과 박명수는 그를 위한 선물로 이 같은 출연 결정을 내리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jykwon@osen.co.kr
[사진]‘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