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가 덕선과 보라의 남편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또 하나 궁금한 건 선우 엄마와 택이 아빠의 관계다. 덕선과 보라의 남편 후보가 매력적이라 이들에 집중돼있긴 하지만 선우 엄마와 택이 아빠가 어떻게 될지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포인트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덕선(혜리 분)과 보라(류혜영 분)의 남편이 누구인지가 시청자들의 초관심사다. 하지만 선우 엄마(김선영 분)와 택이 아빠(최무성 분)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꽤 흥미로운 점이다.
시청자들은 ‘응답하라 1988’이 매주 던지는 ‘떡밥’을 가지고 추리한다. 우선 지금까지 정리된 건 선우(고경표 분)가 혜리 남편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것. 선우는 보라를 오랜 시간 짝사랑했고 자신의 마음까지 고백한 상황이다. 이에 택이(박보검 분), 정환(류준열 분)에 동룡(이동휘 분)까지 남편 후보가 됐다.
덕선과 보라의 남편 찾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매주 ‘응팔’이 새로운 단서들을 주고 있는 중에 선우 엄마, 택이 아빠의 관계를 추리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특별한 ‘떡밥’이 없긴 하지만 이들의 투샷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
선우 엄마는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선우, 진주(김설 분)와 살고 있고 택이 아빠도 아내와 사별 후 택이와 함께 단 둘이 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일화(이일화 분)와 라미란(라미란 분)은 선우 엄마와 수다를 나누다 택이 아빠가 나타나면 선우 엄마와 택이 아빠를 연결시키고 잘해보라며 놀리기 일쑤다.
또한 택이 아빠가 분홍색 장갑을 끼고 있는 걸 놓치지 않고 보는 등 선우 엄마와 택이 아빠의 투샷이 특별히 없어도 이일화, 라미란 등과 함께 할 때는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선우 엄마와 택이 아빠의 투샷이 그려져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 엄마가 엄마 없이 자란 아들 택을 안쓰러워하는 택이 아빠를 위로했다.
선우 엄마는 택이 아빠가 박기자(박지윤 분)와의 인터뷰 중 택이의 태몽, 태어난 시 등을 제대로 답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모습에 공감하며 위로했다. 선우 엄마는 자신과 같이 배우자 없이 홀로 자식을 키우는 택이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의 마음을 보듬어줬다.
이번 ‘응팔’은 앞서 ‘응답하라’ 시리즈와는 달리 덕선에 보라의 남편 찾기까지 진행되고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선우 엄마와 택이 아빠의 관계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