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이 전인화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29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한지혜(도지원 분)는 자신의 남편인 오민호(박상원 분)와 친구 신득예(전인화 분)가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걸 알고 분노했다.
신득예는 "대학교 때 민호 씨는 아버지 제자였다. 나도 좋은 감정으로 결혼까지 결심했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에 아버지가 쓰러지셨고 집안이 풍비박산됐다"고 해명했다.
한지혜는 "왜 비참하게 네 남편에게 이 이야기를 듣게 만들어? 속으로 날 비웃기라도 했니? 내 남편과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그래서 20년 넘게 날 속인 것 아니냐"고 눈물을 흘렸다.
신득예는 "다른 이유는 없다. 두 사람 행복한 것 보면서 결혼생활에 오점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진심을 말했다. 그럼에도 한지혜는 "다 변명이고 거짓말이다. 너에 대한 내 믿음이 산산조각이 났다. 네 얼굴 마주하고 있는 것 참을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다. /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