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윤현민-백진희 커플 사랑의 걸림돌(?)이 됐다.
29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강찬빈(윤현민 분)은 금사월(백진희 분)에게 프러포즈하려고 반지와 꽃을 준비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강찬빈은 금사월을 향해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잘 들어. 나 사실 너를 엄청 좋아하고 있어.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게 처음이다. 내 마음 받아 달라. 울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눈을 떴을 때 금사월은 없었다. 그 순간 톱스타 유재석이 등장했고 금사월은 그에게 반해 강찬빈의 고백을 듣지 못한 것.
유재석은 "실물이 더 잘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런데 제가 안경을 벗으면 더 잘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유재석을 보며 금사월은 두 눈에 하트를 가득 담았다.
강찬빈은 질투심에 불타올라 "비율은 내가 더 좋거든"이라고 나섰다. 그리고는 메뚜기 춤을 추면서 퇴장했다. 유재석은 "뭐지 저 남자? 나한테 이런 남자는 처음이야"라고 엉뚱한 표정을 지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유재석의 카메오 파워는 대단했다. 유재석 때문에 프러포즈의 기회를 놓친 강찬빈은 이후로도 계속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유재석이 두 남녀 주인공 사이 큰 장애물이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유재석의 '특급 카메오' 캐릭터 연기에 특별한 재미를 느꼈다. 여기에 윤현민의 깜짝 메뚜기 댄스까지 더해 유쾌한 볼거리가 완성됐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다. /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