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수'가 돌아온다. 딴따라 싸이의 B급 음악을 팬들은 너무나도 기다렸다. 이와 함께 기대되는 것 하나 더. 예능신이 강림한 싸이의 입담 또한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요소다.
맛보기로는 확실히 기대감을 키웠다. 싸이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네이버 스페셜 V앱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을 홀로 진행하며 오랜만에 팬들과 인사했다.
이 방송에서 싸이는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더블 타이틀곡 '대디'와 '나팔바지', 연말 콘서트 이야기, '겨땀'의 굴욕, '강남스타일' 대박 이후 걸린 미국병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유쾌한 방송을 완성했다.
입담은 여전했다. '세계 최초 신곡 유출 예고제', '7집 앨범 전곡 맛배기 애간장 서비스', '2년간 묵은 싸이 입털기' 등의 소개 문구에 딱 맞았다.
"초심을 찾는게 훈련소 2번 가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다", "4년 전 흘린 겨땀. 매일 그 정도 양이 나오는 게 아니다", "7집 앨범은 지린다", "싸이의 '위 아래'가 얼마나 더러울지 궁금하신 분은 공연장에 오시길 바란다. 이엑스싸이디의 '위 싸래'" 등의 주옥같은 어록을 남긴 그다.
싸이는 다음 달 1일 앨범 발표 후 이튿날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에 나가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24일부터 26일까지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꾸린다.
아직 그의 방송 스케줄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 국내외에서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예고한 만큼 스케줄러는 꽉 찰 전망이다. 어쩌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지 못할 수도.
하지만 팬들은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있다. 특히 싸이에게 최적화 된 '싸리텔' 같은 실시간 인터넷 소통 방송의 창구가 많은 까닭에 그의 입담을 즐길 또 다른 방송을 고대하고 있다.
음악만큼 기다린 싸이의 입담이다. 여러 곳에서 싸이의 솔직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얻고 싶은 팬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네이버 스페셜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