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구탱이형 김주혁, 마지막 여행까지 변함없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30 08: 42

‘1박 2일’ 김주혁이 마지막 여행 시작을 다섯 동생들의 속임에 그대로 당하는 예능 순딩이 구탱이형의 모습으로 주말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김주혁은 동생들의 새벽 급습에 2년 전 첫 만남 데자뷔를 경험하고 오만상으로 큰 웃음을 안기더니 마지막까지 갯벌에서 낑낑거리며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모습으로 여느 때와 다름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김주혁과 함께하는 마지막 1박 2일 여행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맏형 김주혁의 마지막 여행을 앞두고 다섯 멤버들은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 회동에 나섰다. 김준호는 “조직을 나가는 거니까 핸디캡을 줘야 돼”라며 슬쩍 가혹한 콘셉트로 방향을 잡아갔고, 이에 차태현은 “처음에 일어날 때부터..”라며 시즌3 첫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김주혁의 집 급습을 제안했다.
이른 새벽 김주혁의 집에 모인 멤버들은 분무기와 까나리, 와사비 등 각종 복불복 물품들을 챙겨 준비를 마쳤고, 곤히 잠들어 있는 김주혁에게 분무기를 발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2년 전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마지막 여행 시작을 알리는 습격에 새벽부터 치욕을 맛본 김주혁은 동생들이 건네는 까나리카노에 “에이~ 안 먹어~”라며 ‘1박 2일’ 2년차의 위엄을 보였고, “깜짝 이벤트 어떠셨습니까?”라는 PD의 질문에 “그대로 짜증나!”라며 변함 없는 습격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2년 차인 김주혁은 장소 뽑기에서 “2년 전만 해도 내가 이걸 뽑았어”라고 말하며 자신 있게 가장 먼 ‘고흥’을 선택해 “형 진짜 마지막까지 별로다”라는 차태현의 원성을 샀는데, 모든 선택지가 ‘고흥’이었던 것을 김주혁만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통속인 제작진과 멤버들의 속임수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김주혁은 차태현의 자연스러운 시간차 까나리카노 공격에 순딩이 구탱이형으로 돌아와 또다시 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김주혁의 고난은 고흥까지 이어졌다. ‘여자만’ 갯벌에서 점심식사를 두고 머드림픽 널배레이스가 벌어졌고, 김종민의 물귀신 작전에 갯벌에 파묻힌 김주혁은 결국 눈 앞에서 꼬막 획득의 기회를 놓쳐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김주혁은 마지막 점심식사 경매에서 자신의 계획과 달리 김종민의 꼬임에 넘어가 전 재산 꼬막 17개를 올인 해 떡갈비를 낙찰 받았고, 망연자실에 빠진 그에게 김준호는 “바다 와서 떡갈비만 먹어~”라며 약 올리는 모습으로 주말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jykwon@osen.co.kr
[사진]'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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