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네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 가운데 신곡 중 '개념 찬' 가사가 음악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30일 오전 0시에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pt.2' 5번 트랙 'Ma city'는 멤버들이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사투리 랩으로 노래한 곡이다.
일산(랩몬스터), 대구(슈가), 부산(지민), 광주(제이홉) 등 멤버들이 나고 자란 도시에 대한 애정과 함께 이제껏 걸어온 현실이라는 흔적에 대한 인식이 담겨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제이홉의 파트. "나 전라남도 광주 baby"라고 시작하는 랩 가사에는 '무등산', '남쪽', 'KIA' 등의 키워드가 들어 있다. 무엇보다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다 눌러라 062-518" 가사가 인상적이다.
팬들은 이를 두고 "일베 사이트에서 광주를 비하할 때 지도상 위치 때문에 7시라고 부른다. 일베를 저격한 셈이다. 또 062-518은 광주광역시 지역번호와 5.18 민주화운동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새 앨범을 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런'은 브릿록의 감성이 더해진 라이트한 힙합 댄스곡이다. 위태로운 청춘 속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젊음을 노래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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