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괴물신인' 박소담, 다음 행보는 연극.."무대 갈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1.30 11: 11

배우 박소담이 다음 행보는 연극으로 결정했다.
박소담이 내년 1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렛미인'에 출연하는 것.
신시컴퍼니는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에서 제작하여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공연을 거치며 찬사를 받은 연극 '렛미인'을 아시아 최초, 비 영어권 최초로 공연한다"라고 30일 밝혔다.

몇 백 년 동안 소녀로 살아온 뱀파이어, 일라이 역에는 ‘충무로의 괴물 신인’ 이라 불리는 영화 '검은 사제들'의 히로인 박소담이 캐스팅됐다. 연출 존 티파니는 “한 마리의 새처럼 작고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 그녀는 뱀파이어가 느끼는 모순과 혼란을 놀라울 만큼 멋지게 구현해냈다. 정말 환상적인 배우다”라고 이소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소담은 "고등학교 2학년, 뮤지컬 '그리스'를 보고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진학하여 연극을 통해 연기를 배웠다. 졸업 이후, 영화 작업을 먼저 시작하게 되었지만 저의 꿈을 시작했던 연극 무대에 꼭 한번 서고 싶다는 엄청난 목마름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렛미인' 오디션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일라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연극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일라이는 뱀파이어이기 때문에 무브먼트을 잘 해야한다. 학교 다닐 때부터 무브먼트에 관련하여 흥미가 많았지만, 제가 그 동안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일라이를 연기하게 된다면 배우로서 또 다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작품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렛미인'에 매력을 느끼는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2시간 가까이 진행됐던 '렛미인' 무브먼트 오디션을 보면서, 학교 다닐 때 연극 무대를 준비하며 즐거웠던 그 때로 되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오디션에 떨어진다고 해도, 다시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 몸에 에너지가 가득 차고 마음이 들뜨더라.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작품 속 매력적인 캐릭터로, 첫 연극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라고 무대에 오르는 기쁨도 표현했다.
'렛미인' 한국 초연은 600대 1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박소담을 비롯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 20대 초반의 신인 배우들과 영화와 연극을 넘나드는 중견배우 주진모 등 11명이 선발됐다.
특히 이 작품은 연극에 있어 최초로 진행되는 레플리카 프로덕션 (Replica Production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으로, 오리지널 연출 존 티파니를 비롯해 해외 스태프들이 직접 본 공연을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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