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이 11월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개봉 3일째 100만, 7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6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검은 사제들'이 29일 누적관객수 490만 5,617명(영진위)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 기록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년 11월 27일 개봉)의 480만 1,527명을 넘어 11월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것.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1월 마지막 주에 개봉해 성수기로 접어드는 12월 시장에 흥행 성과를 거뒀다면, '검은 사제들'은 11월 첫째 주 개봉해 통상 비수기로 손꼽히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확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마션', '인턴'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강세였던 가을 극장가에서 거센 흥행 몰이로 한국영화 부활을 선도했다.
또한 '검은 사제들'은 쟁쟁한 개봉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봉 4주차인 28일(토), 29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흥행 역주행으로 지칠 줄 모르는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윤석-강동원의 사제 케미를 비롯해 삭발 감행과 4개 언어 목소리 연기를 직접 해낸 박소담의 열연이 끊임없이 회자되며 온라인과 SNS를 달구고 있다.
한국영화계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장르, 소재의 시도에 대한 호평과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흥행세로 5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 nyc@osen.co.kr
[사진] '검은 사제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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