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1월의 끝자락이다. 이번 달에도 여러 그룹이 컴백했고 수많은 신곡이 쏟아졌다. 그 중심에 '비빅방'이 있다. B.A.P (비에이피), 빅스, 방탄소년단이 11월 소녀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빅스는 지난 10일 두 번째 정규 앨범 '체인드 업'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사슬'로 활동을 시작했다. 발매 직후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앨범 차트에서도 상위권은 떼놓은 당상이었다.
국내는 좁은 빅스다. 음악 방송 3관왕에 오른 빅스는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3위를 찍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QQ와 대만 KKBOX를 포함해 홍콩,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주요 음원 사이트에 신곡을 풀며 글로벌 팬들을 공략했다.
1년 5개월 만인 지난 15일 컴백한 B.A.P는 타이틀곡 'Young, Wild & Free(영, 와일드 앤 프리)'로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겪는 청춘의 방황과 우정을 B.A.P 자신들의 이야기로 풀어 냈다.
지난 27일 생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선 1위까지 따냈다. 다이나믹듀오의 '꿀잼'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것. B.A.P는 "항상 정진하는 B.A.P가 되겠다"는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이들은 방탄소년단이다. 30일 오전 0시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미니 앨범 '화양연화 pt.2'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4월에 낸 '화양연화 pt.1'에 이어 파트2다. 타이틀곡 '런' 외에 '버터플라이', '뱁새', '고엽' 등 신곡 9곡이 담겨 있다.
'런'은 브릿록의 감성이 더해진 라이트한 힙합 댄스곡이다. 랩몬스터를 필두로 슈가, 뷔, 정국이 작곡에 힘을 보탰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처럼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또래 음악 팬들에게 청춘의 찬란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빅스, B.A.P, 방탄소년단의 여심몰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덕분에 2015년 소녀 팬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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