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김태헌과 제국의아이들, 인생2막을 응원합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30 13: 49

슈퍼주니어는 아이돌계 '군필돌'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외국인 멤버를 제외한 11명 가운데 넷은 '군필자'고 다섯 명은 군대에 있다. 막내 라인 두 명도 내년에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멤버가 많아 군대라는 공백기는 다른 이들이 채우고 있어 제대 후에도 탄탄하게 팀이 유지되는 모양새다. 
9인조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멤버 하민우가 지난 9월에 조용히 입대했고 김태헌이 30일 두 번째로 입대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스타제국에 따르면 김태헌은 12월 7일 현역으로 입대하며 본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전망이다.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남긴 그다. 김태헌은 "한 가지 소식을 알려드리려 한다.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아 펜을 잡게 됐다. 12월 7일 입대한다. 6년이란 시간 동안 옆에서 지켜 주신 팬 여러분 고맙다. 잘하고 오겠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제국의아이들은 리더 문준영을 비롯해 케빈, 황광희, 임시완, 김동준, 박형식, 하민우, 김태헌, 정희철로 구성된 9인조 보이그룹이다. 2009년 10월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50곳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고 2010년 1월 7일 첫 번째 싱글 'Nativity'를 발매, 가요계에 야심 차게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6년 차. '후유증', 'Here I am', '바람의 유령', '숨소리' 등 귀에 익숙한 노래도 여럿 남겼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음악 프로그램 1위 트로피와 인연이 없는 그룹이다. 멤버들이 개별 활동으로 연말 '연기대상', '연예대상', 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던 것과 비교하면 아이러니하다.
김태헌도 개별 활동을 했다. 지난해 9월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레볼루션-혁명의 시작2'에서 종합격투기에 도전했다. 상대는 타나카 다이사쿠로 아마추어 전적 4전 전패, 프로 전적 3승 2패를 가진 노장 파이터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김태헌은 지고 말았다. 코뼈까지 다친 정도. 당시 소속사 측은 "경기에서 김태헌이 지긴 했지만 격투기 데뷔 꿈을 이뤄서 기뻐하고 있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태헌은 그동안 다른 멤버들에 비해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제대 후가 더 기대가 된다. 그리고 하민우, 김태헌에 이어 멤버들이 차례로 국가의 부름을 받은 뒤 다시 뭉칠 제국의아이들 '완전체' 또한 그러하다.   
당분간 제국의아이들 '완전체' 그림은 보기 힘들 테지만 이들의 인생2막에 응원을 보낸다./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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