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사공들을 한 명으로 정리하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3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싸이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싸이는 "한 때는 우등생들이 공부가 제일 쉽다고 했던 것처럼 곡 쓰는게 쉬웠는데, 중압감이 됐든 미국병이 됐든 '이렇게 쓰면 '강남 스타일'보다 못할 텐데', '이렇게 쓰면 외국분들이 못 알아들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곡을 미쳐 진행하기 전부터 제 머릿속에 사공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공들을 한 명으로 정리하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다. 정신을 차리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올초에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면서부터 제정신이 들었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노래들을 새롭게 정비하고 '예전에 나라면 이런 노래를 썼겠구나'라고 스스로를 세뇌를 시켜서 '내가 이런 노래를 썼던 사람이지' 생각으로 9곡 정성스럽게 채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는 3년 5개월여 만인 12월 1일 0시 정규 7집 '칠집싸이다'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자이언티, 씨엘, 김준수(JYJ), 전인권, 개코, 윌아이엠, 애드시런 등 초호화 피처링진이 참여했으며 더블 타이틀 곡 '나팔바지'와 '대디'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된다. 이어 싸이는 같은 달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무대를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며, 24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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