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예린, '응팔'·힙합 전쟁터 뚫은 아련한 감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1.30 14: 44

백예린의 감성이 음원차트를 물들이고 있다.
 
백예린의 첫 번째 솔로 앨범 'FRANK'의 타이틀곡 '우주를 건너'가 각종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인기몰이 중이다.

30일 자정에 공개된 ‘우주를 건너’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음원사이트 벅스, 지니, 올레 뮤직에서 실시간 차트 1위, 엠넷 2위, 멜론 5위에 랭크됐다.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이 tvN '응답하라 1988'의 OST임을 감안하면 현 음원차트에서 여성 뮤지션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는 가수는 백예린 뿐이다.
실제로 멜론 기준,1위 오혁의 '소녀', 2위 박보람의 '혜화동(혹은 쌍문동), 4위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모두 '응답하라 1988' OST이고, 장르적으로는 힙합이 강세다. 이 전쟁터에서 백예린은 본인의 감성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우주를 건너'는 열아홉 소녀 백예린의 감성이 가장 잘 묻어나는 곡으로, 백예린과 프로듀서 '구름'이 함께 작업했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감정적 거리감을 우주 공간에 빗대 표현한 감각적인 가사와 백예린의 매력적인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백예린은 이 곡을 녹음할 때, 공허하고 쓸쓸한 느낌을 표현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한 바다.
더불어 백예린은 이번 앨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CF,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용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일상의 공허함이 담긴 이미지 컷들을 이용해 '우주를 건너'에 담긴 감성을 표현했다.
한편, 백예린은 지난 2012년 '15&'로 데뷔한 이후 '음색 깡패'라고 불리며 주목받는 여성 뮤지션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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