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나의 초심은 딴따라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레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7집 정규앨범 '칠집싸이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싸이는 싸이스러움과 초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스스로 싸이스러움을 찾는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싸이답지 않은 짓인 거 같다. 누가 누구답다 얘기하는 것이 큰 무게가 될 때도 있는 것 같다. 예전 같은 거침 없음 당돌함, 무례함, 그런 것들이 싸이스러움이 된다면 아이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서슬이 퍼런 음악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심은 '새'일 것 같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초심이 뭔지 모르겠더라. 그 개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제가 찾은 초심은 하고 싶은걸 하고 싶어서 딴따라가 된 저였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했고, 왜 국내 팬들이 듣기 좋은 음악을 안 하고 해외를 노린 곡을 하느냐는 이야기도 하고 호불호가 나뉠 텐데 겸허히 받아드리겠다.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딴따라가 된다는 것이 초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는 다음 달 1일 0시 새 앨범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 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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