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자존심이자 조지 밀러 감독의 건재함이다.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가 권위있는 영화지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카이에 뒤 시네마'와 영국의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선정 2015년 올해의 영화에 모두 선정돼 눈길을 끈다. 두 잡지에 모두 선정된 할리우드 상업 블록버스터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유일하다.
이른바 작가주의 영화들로 불리는 쟁쟁한 작품들 속에서 빛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녹슬지 않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진화와 감각을 않으면서도 남다른 깊이를 지닌 노장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완벽한 리부트.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를 배경으로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 임모탄 조가 살아남은 인류를 지배하는 가운데 아내와 딸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사막을 떠돌던 맥스(톰 하디)와 폭정에 반발한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당초 남성 캐릭터로 쓰여진 인물이 여성으로 변주됐고 이는 성공적인 그림을 그려냈다. 조지 밀러는 우리에게 퓨리로사라는 빛나고 용기있는, 그리고 영화사에서 의심될 바 없이 중요한 캐릭터을 선사했다.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의 영화 10편
1. 나의 어머니(Mia Madre, 난니 모레티 감독)
2. 찬란함의 무덤(Cemeteryof Splendour,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
3.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In the Shadow of Women, 필립 가렐 감독)
4. 더 스멜 오브 어스(The Smell of Us, 래리 클라크 감독)
5.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Max: FuryRoad, 조지 밀러 감독)
6. 도원경(Jauja, 리산드로 알론소 감독)
7.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8. 천일야화 볼륨1(Arabian Nights, 미겔 고메즈 감독)
9. 상가일레의 여름(The Summer of Sangaile, 알란테 카바이테 감독)
10. 해안가로의 여행(Journey to the Shore,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 사이트 앤드 사운드 선정 올해의 영화 20
1. 자객 섭은낭(The Assassin, 허우 샤오시엔 감독)
2. 캐롤(Carol,토드 헤인즈 감독)
3. 매드맥스: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조지 밀러 감독)
4. 천일야화 볼륨1(Arabian Nights, 미겔 고메즈 감독)
5. 찬란함의 무덤(Cemetery of Splendour,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
6. 노 홈 무비(No Home Movie, 샹탈 애커만 감독)
7. 45년 후(45 Years, 앤드류 헤이그 감독)
8. 사울의 아들(Son of Saul, 라즐로 네메스 감독)
9. 에이미(Amy,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
9. 인히어런트 바이스(Inherent Vice,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11. 아노말리사(Anomalisa, 찰리 카프먼, 듀크 존슨 감독)
11. 팔로우(It Follows, 데이빗 로버트 밋첼 감독)
13. 피닉스(Phoenix,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
14. 걸후드 Girlhood, 셀린 사아마 감독)
14. 신이 되기는 어렵다(Hard to Be a God, 알렉세이 게르만 감독)
14.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피트 닥터 감독)
14. 탠저린(Tangerine, 션 베이커 감독)
14. 택시(Taxi Tehran, Jafar Pahani 감독)
19. 호스 머니(Horse Money, 페드로 코스타 감독)
19. 침묵의 시선(The Look of Silence,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 / nyc@osen.co.kr
[사진]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