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년 차 보이그룹 헤일로가 자신들을 둘러싼 오해를 팬들에게 직접 해명했다.
최근 헤일로는 한 멤버의 지하철 커플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서 팬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이후에는 태도 논란, 자질 문제로까지 일이 커져 팬들에게 거센 해명 요구를 받아왔다.
헤일로는 침묵을 깨고 팬들과의 만남을 자청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된 자리에서 멤버들은 먼저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거듭 용서를 구하며 진심으로 팬들에게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어 팬들의 질문에 멤버들이 직접 대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팬이 준 선물을 커플 폰케이스로 쓴 점 등의 잘못은 솔직하게 인정했지만 이 외 온라인 상에 익명으로 퍼진 오해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특히 각종 논란을 더욱 부추긴 허위 루머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맏형인 디노는 팬사이트에 올린 편지에서 "큰형으로서 팀을 더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느낀다. 연예인이기보다는 친근한 옆집 오빠 같은 느낌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다 보니 오해가 더 생긴 것도 같다. 팬들을 향한 진심을 알아 달라"고 사과했다.
소속사에서도 이제 데뷔 2년 차를 맞이한 신예 그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책임을 통감했다. 관계자는 "한결 같은 신뢰와 애정을 보내 준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히 사태 수습에 급급할 수도 있었지만 잘못한 부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 낙인 아닌 낙인이 찍혀 이대로 활동조차 제대로 펼칠 수 없다면 그것 또한 너무 가혹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는 "팬들과 대중의 쓴소리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활동하는 데 있어 더욱 귀중한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니 조금 더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 봐 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헤일로는 오운, 디노, 재용, 희천, 인행, 윤동으로 이뤄진 6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체온이 뜨거워'로 데뷔해 '어서 이리온now', '니가 잠든 사이에'로 소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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