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가 미니 콘서트로 팬들과 시간여행을 떠났다.
god는 30일 오후 8시에 방송된 네이버 스페셜 V앱 '응답하라 1999'에서 12월 콘서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안녕하세요 god입니다"고 인사한 뒤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발표한 '하늘색 약속'을 시작으로 god의 즉석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수집해 멤버들이 밴드 연주에 맞춰 열창하는 포맷.
5위는 1999년에 발표한 1집 수록고 '니가 돌아올 수 있도록'. 멤버들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노래를 기억해 냈고 즉석에서 라이브로 열창했다.
4위는 3집에 담긴 '돌아와줘'였다. 윤계상은 "예전에 콘서트에서 이 곡을 기타 연주로 했다. 지금도 코드를 기억한다"고 말했고 직접 기타를 들었다. 멤버들은 목소리를 보태 노래를 완성했다.
3위는 멤버들 모두에게 생소한 5집 수록곡 '눈치없는 눈물'. 데니안은 휴대전화로 가사를 검색해 내레이션을 했고 손호영과 김태우도 마찬가지였다. 멤버들은 더듬더듬 추억을 곱씹으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에게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을 얻었다.
즉석 라이브 공연이라 멤버들은 부담스러워했지만 2위곡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자다가 일어나서도 노래할 수 있을 정도로 불렀다는 '촛불하나'였기 때문. 다섯 멤버는 전 세계에 있는 팬들과 '촛불하나'로 하나가 됐다.
대망의 1위는 '어머님께', '거짓말'도 아닌 '다시'였다. 다섯 멤버들은 콘서트 못지않은 열창으로 팬들과 교감했다. 팬들과 멤버들에게 특별한 이 노래로 함께 호흡하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갔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god는 팬들과 음악 여행을 즐겼다. 이날 80분간 공연의 마지막곡은 2집 타이틀곡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멤버들은 "12월 9일 신곡이 나온다. 16일엔 콘서트가 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god는 지난해 9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신곡을 냈다. 1년 5개월 만인 다음 달 또다시 싱글 앨범 발매를 확정 짓고 최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12월 16일 콘서트 개최 전 음원과 앨범을 공개할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네이버 스페셜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