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정상' 위살봇, 참좋은 캄보디아 청년 '또 봐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2.01 07: 00

진정한 국가홍보단이었다. '비정상회담'에 캄보디아를 대표해 나온 복 위살봇 덕분에 '캄보디아는 꼭 한번 여행하고 싶은 나라'가 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첫 등장한 위살봇은 "한국어를 배운 지 4년 됐다. 대학교 2학년 때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기에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니 한국 사람이라더라. 모르는 언어인데 억양과 발음이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배우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MC들은 나긋나긋한 위살봇의 말투에 반했다. 위살봇은 "캄보디아 사람들 자체가 화를 잘 안 낸다. 나긋나긋한 말투다"고 겸손하게 말했고 MC들은 "이러니까 한국인들의 거친 욕이 생소해 반한 것 같다"며 웃었다. 

위살봇은 한국인 여자 친구와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두 사람은 캄보디아에서 NGO 단체 일을 함께하며 정이 들었고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됐다. 동료 출연자들은 "역시 착한 봉사를 해서 말투가 부드러운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는 동료 출연진의 물음에 친절하게 답했다. "캄보디아는 생일을 잘 모르고, 안 챙긴다는 게 맞냐"는 말에 "20년 전 이야기다. 예전에는 전쟁이 많아서 생일을 챙길 정신이 없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생일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게 된 계기도 특별했다. "캄보디아는 물가도 싸고 앙코르와트 등 볼거리도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캄보디아가 도움이 필요하지만 선진화되고 있다는 걸 알고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위살봇 덕분에 캄보디아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 동료 출연진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까지 캄보디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말씨, 마음씨 고운 위살봇의 친절한 설명으로 '캄보디아는 꼭 한번 여행해야 하는 나라'로 거듭났다. 
클로징에서 위살봇은 "저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한 번의 출연이라 아쉽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뵙고 싶다"고 끝인사를 했다. 
정말로 위살봇을 또다시 '비정상회담'에서 보게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다. 참 괜찮은 청년 위살봇 덕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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