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 소지섭·신민아, 지구 밖으로 떠나고픈 달콤 로맨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01 07: 53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신민아가 동거를 시작하면서, 로맨스 풀가동을 알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이하 ‘오마비’) 5회분에서는 주은(신민아 분)이 스토커로 인해 공포에 떨며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 혼자 모텔에서 밤을 보내려 했던 상황이 그려졌다. 주은이 모텔 카운터에 어색하게 서있는 순간 영호(소지섭 분)가 나타나 “남자 없이 여자 혼자 이런 데 오는 거 아닙니다”라는 말과 함께 주은의 팔목을 낚아채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리고 영호는 창피함에 도리어 분노를 폭발시키는 주은에게 “지구 밖은 어때요”라는 말과 함께 “나 같은 남자랑 같은 지붕 아래서 자는 거?”라고 받아치면서 주은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주은을 침실로 안내한 영호는 베개와 두툼한 이불을 가지고 들어와 “손님 초대할 계획이 없어서 새건 없어요. 급한 대로 내거 써요”라며 주은에게 건넸던 터. 그리고는 이불이 없을 영호를 걱정하는 주은에게 “설마 내가 베고 덮을 걸 내줬을까”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는 주은에게 “살려 주세요만 하지 마요. 너무 피곤해서 오늘 밤은 못살려줄 거 같으니까”라는 말과 함께 돌아섰다. 하지만 영호는 침실에 돌아와 정작 자신의 베개와 이불이 없는 휑한 침대를 바라보며 자신의 행동이 우스운 듯 설핏한 미소를 지어내는, 까칠하지만 자상한 츤데레남의 면모를 보이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영호와 주은의 ‘한 지붕 동거’는 이후 두 사람의 아웅다웅 해프닝이 이어지면서 달달함을 더했다. 주은이 다음날 아침 쥐가 난 채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영호가 “혹시 그냥 나오기 민망해서 이러는 겁니까”라는 말을 던지는가 하면, “그럼 코치님 멋지십니다, 해봐요”라고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반전 케미를 더했던 것.
결국 주은이 캐리어에 짐을 챙겨 영호의 집으로 들어오게 된 후 영호가 주은에게 갑상선 저하증을 극복하기 위한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모습들이 담겼던 상황. 특히 영호가 자신의 좌절스러운 상황에도 사랑스러운 당당함을 잃지 않는 주은에게 점점 빠져드는 모습을 내비치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초속력 러브라인’을 짐작케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우식(정겨운 분)이 주은 몰래 경찰서에 들어가 CCTV로 스토커의 정체를 밝혀낸 후 스토커를 향해 경고를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우식이 주은의 집 앞에서 포인세티아 화분을 들고 계단을 오르고 있는 스토커를 향해 주먹을 날린 것. 또한 우식은 스토커에게 “한 번 더 강주은 앞에 얼쩡거리면 너 내 손에 죽어”라며 주은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이에 스토커가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내가 다 봤는데, 헤어지는 거...”라고 말하자, 우식은 “지켜봤으니까 알겠네. 내가 무슨 자격인지. 강주은한테 떨어져. 경고 아니야 명령이야!”라고 매서운 눈빛을 보냈다. 전 여친 주은을 위해 주먹을 날리는 우식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영호와 주은, 우식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jykwon@osen.co.kr
[사진] '오 마이 비너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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