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오마비’ 소지섭, 진짜 매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2.01 11: 25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이하 오마비) 속에서는 소지섭의 까칠한 매력으로 드라마 초반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소지섭의 매력은 까칠함 속 따듯함뿐만이 아니다. 소지섭은  꽃을 좋아하고 집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비서로 출연하는 최진호와 깨알같은 개그콤비로서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오마비’에서는 강주은(신민아 분)과 김영호(소지섭 분)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김영호는 골육종암이 완치됐다는 소식을 민병욱(최진호 분)과 함께 듣고 기뻐했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커플연기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지만 비서인 민실장과 호흡도 보는 재미를 줬다. 소지섭은 최진호에게 꽃을 선물 받고 최진호 앞에서는 전혀 티내지 않으면서 신민아에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준 꽃이다”라며 질투를 유발하게 만들었다. 다음 만남에서 최진호가 꽃을 챙겨주지 않자 “오늘은 왜 꽃을 주지 않냐”고 귀엽게 투정했다. 늘 무심하고 까칠하지만 반전으로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무심하지만 깨알같은 개그본능은 신민아 앞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신민아에게 자신의 베개와 이불을 모두 넘겨준 뒤에 센척하는 모습이나 이후에 이불과 베개를 산 것이 들키자 능청스럽게 거짓말하는 모습까지 시청자들의 미소를 짓게 만들게 하기 충분했다. 같은 집에 살게 되면서 반찬투정을 하는 신민아에게 쉴새없이 잔소리를 하면서 물에 타먹는 비타민제를 꺼내는 모습도 깜찍했다.  
소지섭은 진지한 가운데 의외의 모습을 드러냈다. 소지섭이 앨범을 내고 래퍼로 데뷔했을 때도 의외의 모습으로 소지섭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번 ‘오마비’ 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골육종암이라는 희귀병을 앓으면서 생긴 트라우마를 가진 김영호를 연기하면서도 자신의 아픔을 감추고 주변사람들을 따스하게 챙기면서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배역 속 소지섭 뿐만 아니라 인간 소지섭도 훈훈한 배려의 아이콘이다. 한 관계자는 소지섭이 ‘오마비’ 촬영을 시작하면서 특수분장을 하고 촬영을 하는 신민아를 위해 모든 스케줄을 양보하고 밤이나 새벽 촬영에도 아무런 불만 없이 임했다고 전했다. 캐릭터와 배우의 성품이 일치하는 경우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불붙은 가운데 진지한 가운데 반전이 있는 소지섭의 매력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사진] '오마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