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이혁재 "회사 대표로 모든 책임질 것..꼭 갚겠다" [직격인터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2.01 11: 45

개그맨 이혁재가 지인에게 수억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돈을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혁재는 1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아니라, 회사에서 법인으로 빌렸던 것"이라며 "현재도 돈을 갚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업가 김 모씨는 인천 연수경찰서에 '이 씨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이혁재는 "언제까지 갚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회사 상황이 안 좋아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니 고소장을 접수하신 것 같은데 이해한다"며 "고소장 접수를 할 거라는 얘기도 제게 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없는 돈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계속 양해를 구했던 건데 일이 이렇게 되니 안타깝다. 어떻게든 상환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혁재는 "대표가 연예인이다 보니까 저를 고소하면 돈을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만약 일정에 맞춰서 갚지 못한 것에 대해 감정이 상해서 고소를 한거라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쨌든 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을 하는데 계속 잘 안 돼서 답답하다. 그래도 잘 해결될 거라 믿는다"고 최선을 다해 빚을 상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혁재는 2010년 사업을 시작했지만 부도를 맞게 됐다. 이에 지난 해 근로기준법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혁재의 인천 송도 펜트하우스 아파트는 지난해 9월 경매로 넘어가 올해 2월 10억 2200만원에 매각됐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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