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이 OST 세 번째 주인공으로 나섰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땅새(이방지)역을 맡은 변요한은 이미 드라마 방영 전 티저 영상을 통해 깜짝 놀랄만한 판소리 실력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4회 방송에서는 고려 민중의 삶을 담은 '청산별곡'을 부르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육룡’의 세 번째 OST인 ‘무이이야’는 맹자의 ‘양혜왕·상’의 구절을 개사한 것으로, 극중 정도전과 유생 결사단이 원과의 수교를 차단해 전쟁을 막아내겠다는 뜨거운 결의를 담아 부른 곡으로 방송 이후 수많은 시청자들의 문의를 받아왔다.
특히 변요한이 재탄생 시킨 '무이이야'는 시대에 희생된 백성들의 애환을 대변하여 땅새가 부른 곡으로, 땅새의 감정 전달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절제된 편곡을 하였다.
이번 ‘무이이야’는 2007년부터 게임, 광고, 드라마 음악을 작곡해 왔던 Warak(이종혁)이 작곡과 작사를 맡았고,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선덕여왕’ 등의 극본을 맡은 김영현과 박상연이 애정을 담아 작사했으며, ‘선덕여왕’, ‘하얀 거탑’, ‘식샤를 합시다’ 등의 음악 작업을 맡아 온 음악감독 김수진이 프로듀싱해 고퀄리티의 OST를 탄생시켰다.
현재 ‘육룡이 나르샤’는 기존의 드라마들과 달리 폭넓은 BGM들이 드라마 상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이번에 BGM 6곡이 함께 런칭됐다. 또한 드라마의 제목이 용비어천가의 첫 구절인 만큼 BGM의 제목 또한 곡의 콘셉트에 맞는 용비어천가의 구절을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이중 이방원의 테마 중 하나인 ‘개세기상’은 극 중 이방원의 목표를 향한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 곡으로 스트링의 힘 있는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며, 육룡의 수장인 이성계의 갈등과 고뇌를 표현한 ‘두 갈히 것그니’는 웅장한 스트링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백성들의 희망과 진취적인 삶을 표현한 ‘천하 창생2’는 피아노의 선율과 스트링의 조화가 아름답고, ‘생령 조상’은 스트링의 주선율과 대금의 구슬픈 선율이 민중의 아픔을 대변했다. 뿐만 아니라 ‘내내 웃쁘리’는 무휼의 엉뚱한 매력을 코믹하게 표현했으며, 마지막 곡인 ‘저희삽거든’은 도당 3인방의 어두운 음모를 오케스트라와 현대적 퍼커션을 조합했다.
‘육룡이 나르샤’ OST 제작에 참여한 관계자는 “앞으로 ‘육룡이 나르샤’의 OST는 명품 드라마에 걸맞게 명품 가수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역대급으로 완성될 ‘육룡이 나르샤’ OST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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