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는 타고난 DJ였다. 깜짝 생방송을 통해 네티즌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옆집 언니이자, 노래까지 직접 불러주는 특별한 DJ로 활약했다.
거미는 1일 오후 7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음악 읽어주는 여자'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거미는 주제를 '고백'으로 잡고, 고백에 대한 사연을 받았다. 거미는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면서 하나 하나 노래까지 덧붙였다. 특히 거미는 사연 하나 하나 정성들여 소개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네티즌과 가까이서 소통해 눈길을 끌었다. 사연 소개와 함께 노래도 직접 불러주면서 재미를 더했다.
거미는 고백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던 중,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더 예쁘고, 멋있게 보이고 싶어하는 거 아니냐. 안 입던 옷도 입어보고. 이건 남녀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미는 '예쁘게 보이는 방법'에 대해 묻자 "나도 예쁘지 않아서 어떻게 하면 예뻐보인다고 내가 말하면 신빙성이 없을 것 같지만, 매력을 어필하려면 가장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또 거미는 "진심과 평소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분명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을 거다. 자기의 장점을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부각시킬 수 있게 보여주는 것도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도 진솔한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꾸미려고 내가 아닌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거미는 "그 사람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있다면 꼭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J로 변신한 거미는 친근함과 노래까지 불러주는 특별한 팬서비스로 네티즌을 사로잡았다. 한 구절씩 부르는 음악도 달콤한 고백으로 다가왔다. 특히 친한 언니처럼 자상하게 연애 상담을 해주면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더없이 특별한 DJ였다. 마지막으로 거미는 DJ로서의 애칭으로 '검디(거미+DJ)'를 꼽았다. 거미의 '음악 읽어주는 여자'는 오는 21일 2회가 진행된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