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집밥백선생' 백종원, 대한민국 끼니고민 해결사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12.02 06: 56

우리는 하루라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 중에서도 어김없이 매일 반복되는 고민이 있다. 바로 끼니를 해결할 ‘메뉴 선택’이다. 누군가는 당장 점심에 먹을 식사 메뉴를 고민하고, 누군가는 가족을 위해 차려야 할 밥상의 메뉴를 고민하고, 누군가는 술과 함께 곁들일 안주 메뉴를 고민하기도 한다.
이런 고민이 되풀이 될 때마다 메뉴를 대신 정해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면 ‘집밥 백선생’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고민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 시기적절한 재료와 메뉴 선정은 물론 백종원이 선사하는 요리 꿀팁까지 배울 수 있는, 그야말로 1석 2조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는 ’동태‘를 주제로 백종원의 요리 수업이 진행됐다.

처음 해보는 생선찌개에 난색을 표하는 제자들 앞에서 백종원은 명태와 관련한 명칭을 총정리하며 동태에 대한 개념을 잡았다. 또한 생선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섣불리 요리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선입견을 깨야한다”며 용기를 북돋았다. 특히 이날의 주제인 동태는 생선 중에서도 비린내가 약한 축에 속해 요리 초보들이 도전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어보였다. 이어 백종원은 동태의 부위와 손질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발골을 했다.
필요 없는 내장을 제거하고 동태찌개에 감칠맛을 더해 줄 알과 애(간)를 따로 덜어놓은 후 등 쪽에 있는 핏물을 제거했다. 마지막으로 지느러미는 가위로 잘라내며 손질을 마쳤고, 무작정 어려울 거라고만 생각했던 손질법은 부위와 명칭을 알고 나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이어 백종원은 손질한 동태를 토막 내어 냄비에 담았고, 무 역시 그와 비슷한 크기와 양으로 썰어 넣은 후 재료가 담길 정도로 물을 넣었다. 찌개가 끓는 동안 동태를 이용한 백종원표 별미가 어김없이 공개됐다. 메뉴는 바로 동태튀김이었다. 소금과 후추로 적당히 밑간을 한 후 두 번 튀겨낸 동태튀김은 제자들의 입맛을 단 번에 사로잡았고, 끓고 있는 동태찌개를 잊을 정도로 그 맛에 중독된 제자들은 백종원의 야단을 맞고서야 겨우 동태찌개로 시선을 돌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튀김을 요리하는 동안 된장과 고추장으로 베이스를 한 찌개는 끓고 있었고, 백종원은 간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새우젓, 국간장 등으로 요리를 마무리했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태찌개에는 두부와 파, 고추, 쑥갓, 그리고 앞서 덜어놓은 알과 애가 들어갔다. 이렇게 완성된 백선생표 동태찌개를 맛 본 제자들의 입에서는 어김없이 탄성이 흘러나왔고, 이날의 수업으로 생선요리에 대한 겁이 사라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이 보여주는 요리 과정을 통해 요리에 대한 부담감과 선입견을 없애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완성된 요리를 선생과 제자가 함께 나누어 먹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식욕을 강하게 자극한다. 만약 딱히 당기는 음식이 없어 오늘도 메뉴 선택이 고민이라면 ‘집밥 백선생’의 요리를 그대로 따라 해보는 건 어떨까. 직접 해 볼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같은 음식을 파는 식당을 찾는 것도 좋을 듯싶다.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한편 요리불능 네 남자의 끼니해결 프로젝트 ‘집밥 백선생’은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누구나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예능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집밥 백선생’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