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이동욱 눈빛, 원래 이렇게 슬펐나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02 07: 55

'풍선껌' 이동욱이 가슴 아픈 눈빛 연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 제작  화앤담픽처스)에서 외모와 성품을 모두 갖춘 한의사 '박리환'역을 맡은 이동욱이 섬세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든 것.
이날 방송에서 이동욱은 '애틋한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그는 사랑의 시작과 동시에 들이닥친 시련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별을 통보해야만 했던 여자 친구 정려원(행아 역)과 우연히 마주쳤다. 이내 이동욱은 그녀를 외면한 채 발걸음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반대편에 서서 애타게 말을 건네 오는 정려원을 결국 아련한 눈빛으로 응시하기 시작한 것. 

이어 이동욱은 정려원의 진심 어린 고백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후, "밥 먹었어?"라는 그녀의 질문에도 그는 입을 꽉 다문 채 오직 눈빛으로만 답을 건넸다. 슬픔이 묻어나지만 절제된 목소리로 "너는 먹었어?","잘했네", "갈게"라며 정려원에게는 들리지 않는 마음의 대답을 한 것. 이에 이동욱은 사랑하는 여자를 눈앞에 두고도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남자의 심리를 흔들리는 눈빛으로 표현,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처럼 이동욱은 아무 말 없이 정려원을 향한 눈빛만으로도 '박리환'이 담고 있는 사랑과 그리움, 애절함과 슬픔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의 묵직하면서도 디테일한 내면 연기는 이동욱이 '박리환'이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어 있음을 증명, 보는 이들에게도 '박리환'이 지닌 아픔과 먹먹함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동욱과 정려원이 또 다시 마주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로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jykwon@osen.co.kr
[사진] '풍선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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