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이동욱·정려원, 이별 후 애틋 재회.. 로맨스 부활하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02 08: 01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이동욱과 정려원이 이별 후 애틋한 재회로 안방극장을 뭉클함으로 물들였다.
지난 1일 방송된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제작 화앤담픽처스) 12회에서는 결별한 리환(이동욱 분)과 행아(정려원 분)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극중 리환과 행아는 이별을 한 뒤 각자의 삶에 충실하며, 아픔을 견디려 노력했다. 리환은 알츠하이머인 엄마 선영(배종옥 분)의 간병과 한의원 일을 병행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고, 행아는 리환이 헤어지기 전 신신당부했던 병원 포비아를 고치기 위해 상담을 받거나 운전면허를 따는 등 고독한 홀로서기를 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간발의 차로 시크릿가든에 들렀고,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쳤던 것. 리환이 재빨리 피하려고 하자, 행아가 리환을 애타게 불러 세워 길 건너에서 그동안 꾹 참아왔던 하고 싶은 말들을 전했다. 
행아가 리환에게 운전면허부터 병원 상담, 운동 등 자신의 하루 일과를 읊어주며 “아직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내가 이모 데리고 병원에 갈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너한테 갈 거야. 니가 오지 말라고 해도”라고 말했다. 이어 행아는 “지금은 내가 아무 도움도 안 되면서 니 등에 업혀있는 것 같아서 내 무게라도 내려주려고 여기 있는 거야”라고 리환에게 짐이 아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로 되돌아가기 위해 혼자서 노력 중인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한 행아는 붉어진 눈시울로 리환을 바라보며 “니가 너무 보고 싶었어”라고 그리움을 고백,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행아와 영원한 이별을 결심했던 리환은 마음이 흔들릴까봐 행아에게 아무런 말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터. 리환은 밥 먹었냐는 행아의 질문에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울음을 간신히 참아내며, 무언의 눈빛으로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 애틋한 시선을 주고받다가, 이동욱이 먼저 자리를 떠나 안방극장을 아쉬움의 탄식으로 가득하게 했다. 더욱이 리환에게 힘이 돼줄 수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행아와 그런 행아를 모르는 척 할 수밖에 없는 리환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리환과 행아가 병원에서 또 다시 극적으로 만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행아가 병원 포비아를 고치기 위한 상담을 받기 위해 진료실에 들어가려 했고, 때마침 같은 진료실에 있던 리환이 나오다가 정면으로 마주쳤던 것. 리환이 행아를 보고 놀란 것도 잠시 억눌러온 감정이 무너질까봐 굳어버린 반면, 행아는 리환을 보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연이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리환과 행아의 로맨스가 부활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 '풍선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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