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올겨울 극장가에 재개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 이어 다시 한 번 더 관객들을 찾는다.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과 기억에 대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관객들의 열렬한 입소문에 힘입어 재개봉 영화 중 최초로 개봉 당시 기록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 중이다.
또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역시 쿠바 거장 뮤지션들이 펼치는 전설적인 마지막 공연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재개봉 영화들이 올겨울 극장가에서 흥행을 이뤈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날, 12월 31일 재개봉을 확정 지은 '그녀에게'가 이 바통을 잇는다.
코마 상태에 빠진 알리샤와 리디아, 그녀들의 곁을 지키는 두 남자 베니뇨와 마르코의 서로 다른 사랑과 딜레마를 그린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는 그의 국내 개봉작들 가운데 최다관객수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제 75회 아카데미 각본상, 제 60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을 뿐만 아니라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유지하며 전세계 영화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녀에게'는 '이터널 선샤인'이 열풍을 이어받아 개봉 당시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관객들과 아직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국내 영화 팬들에게 어필할 지 주목된다. 오는 31일 개봉. / nyc@osen.co.kr
[사진] '그녀에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