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에게 불가능한 캐릭터란 없다. 구조대 의사, 감시반 요원을 소화했던 그가 이번에는 영화 '서툴지만, 사랑'(감독 이누도 잇신)에서 조명 디자이너로 변신하는 것.
쉬지 않고 끊임없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한효주. 단아하고 청아한 외모의 한효주는 자신이 가진 이미지를 백분 발휘하는 캐릭터는 물론 정반대의 거친 캐릭터까지 모두 소화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확장시켜가고 있다. 특히 한효주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 영화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먼저 '반창꼬'에서는 119 구조대의 의용대원으로 일하게 된 의사 미수 역을 맡았다. 거침없이 행동하는 털털한 성격이지만 한효주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캐릭터 역시 매력적이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어 '감시자들'에서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의 신참 하윤주 역으로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선보였다. 짧은 단발머리와 남성스러운 의상으로 외적 변신은 물론 액션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에 힘을 더했다.
이처럼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한효주가 이번에는 조명 디자이너로 돌아온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한효주의 첫 일본 스크린 진출작 '서툴지만, 사랑'에서 도쿄 크리스마스 축제의 일루미네이션 행사 총 책임자 소연 역을 맡은 것. 특히 한효주는 다양한 국적의 조명 디자이너들을 이끌어가는 리더 역으로 극중 일본어, 영어, 한국어 대사를 선보이며 프로페셔널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이처럼 조명 디자이너로 완벽 변신한 한효주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서툴지만, 사랑'은 우연히 시작된 만남, 안타깝게 놓쳐버린 인연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엇갈린 사랑까지, 사랑에 서툰 네 남녀에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일본 감성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조명 디자이너로 변신한 한효주의 모습이 기대되는 '서툴지만, 사랑'은 오는 10일 개봉, 따뜻한 로맨틱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반창꼬', '감시자들', '서툴지만, 사랑'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