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이휘재, 김태원, 김광규, 장동민, 윤민수까지 버라이어티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친 예능인들이 MBN에서 다시 뭉쳤다. 과연 중년남자 6명의 여행을 콘셉트로 내세운 야외버라이티가 대박을 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일 서울시 중구 한 호텔에서 MBN 예능프로그램 '도시탈출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경규, 이휘재, 김태원, 김광규, 장동민, 윤민수,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이 참석했다.
이경규와 이휘재는 20념 넘는 세월 동안 처음으로 같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인 안인배 대표는 "이경규와 이휘재가 알고 지낸지 몇십년 됐지만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라며 "그래서 둘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톰과 제리같은 호흡을 기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휘재도 "저는 이윤석씨 같은 후배가 아니다"라며 "20년전 FD시절에 이경규를 모셔본 경험이 있기에 정말 잘 알고 잘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이경규의 몸개그를 예고했다. 이휘재는 "이경규가 몸개그를 하지 말라고 하고 자신이 제일 몸개그를 많이했다"며 "족구와 탁구를 하면서 역대급 몸개그 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도 "요새 주성치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며 "버라이어티보다 확실한 몸개그와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여드리겠다"고 몸개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몸 개그와 앙숙케미는 이경규와 이휘재가 맡고 이를 든든하게 받치는 것은 김광규와 김태원이 맡는다. 김광규는 "군대 부사관 출신인 만큼 선배들과 후배들을 잘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김태원씨 옆에서 응급차처럼 항상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원도 "톰과 제리에서 보면 상황이 심각해지면 나타나는 개가 한 마리 있다"며 "제가 그 개 역할을 맡아서 이경규와 이휘재의 관계를 조율하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장동민과 윤민수는 '외인구단'의 주방을 책임진다. 장동민은 "저와 윤민수는 취사병으로 입대했다"며 "거의 주방아저씨로 취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도 "장동민과 윤민수는 외부에서 초대된 밥차아저씨 같은 존재다"라며 "실질적으로 4명이 촬영하고 있다"고 장동민과 윤민수가 요리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배철호 본부장은 '외인구단'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배철호 본부장은 "항상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특정 시청층을 노리고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도시탈출 외인구단'은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 6명이 답답한 도시를 탈출해 자신만의 힐링 타임을 만끽해보는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는 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