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복귀하기까지의 길이 험난하다. 복귀 선언을 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 한 번 피소를 당한 것. 그의 ‘총각 행세’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지난 1일 에네스를 고소했다.
앞서 지난달 에네스는 배우 이태임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해냄과 전속계약 체결을 체결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에네스와) 대화를 해보면 한국을 모국처럼 사랑하고 한국에서 뿌리 내리고 싶어 한다.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계속 머물 예정”이라며 “그렇기에 물론 아직까지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방송 활동도 결심했다. 자숙을 거치면서 다시 활동을 하고 싶어 했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고 자신을 사랑해줬던 한국 분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큰 용기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복귀 선언에 여론은 좋지 않았다.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복귀를 반대하고 비난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에네스의 복귀 의지는 강했다. 소속사 측도 이제는 숨을 필요 없다면서 밝혀야 할 게 있으면 밝히겠다고 했다.
하지만 곧바로 에네스의 ‘총각 행세’에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다시 나타나 “에네스 카야 ‘총각행세 무혐의 처분’ 기사들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상을 통해 공개했다. A 씨는 에네스를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고소했고 이에 대해 에네스가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은 맞지만 총각행세를 한 것은 사실이라는 것. A씨가 이 같은 글을 올린 데는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를 한 것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기사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억울함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이후 에네스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사과하고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은 나아지지 않았다. 논란의 진실이 어찌됐든 간에 에네스가 총각 행세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그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했던 것. 그 뒤 에네스의 복귀활동은 딱히 이뤄지지 않았다. 여론이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만큼 복귀에 신중을 가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던 중 A 씨가 다시 에네스를 고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자신의 SNS을 통해 “11월 19일 에네스 카야와 한 매체에서 낸 기사에 제 개인적인 사진과 허위사실들을 실어 유포함으로써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라며 “오늘 에네스 카야와 해당 기자를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에네스 측은 “아직 소장을 받지 못했다.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에네스는 ‘총각 행세’에 대해 결백함을, A 씨는 피해를 강하게 주장하는 등 이번 진흙탕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과연 에네스가 복귀는 할 수는 있을지, 한국에서의 활동이 가능할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