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두산 출신 투수 이재우(35)를 영입했다.
한화는 2일 이재우와 2016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내부 FA 김태균 조인성을 잡고, 외부 FA 정우람 심수창을 영입한 한화는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 잔류에 이어 쓸만한 방출선수 이재우까지 영입하며 오프시즌을 화끈하게 달구고 있다.
이재우는 지난 2000년 배팅볼 투수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01년부터 정식 선수가 됐고, 이번 시즌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342경기에서 39승20패3세이브68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급 구원투수로 두산의 2000년대 중후반을 이끌었다.
전성기는 군입대 전후인 2005년과 2008년이었다. 2005년에는 99⅔이닝 동안 7승5패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1.72로 홀드왕에 올랐고, 2008년에는 11승3패2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1.55의 성적을 앞세워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해는 1군 37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9홀드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고, 시즌 뒤 두산 구단과 합의하에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이 있는 한화의 부름을 받아 새로운 출발을 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