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싸이, YG와 3년 재계약 체결..계약금 대신 '의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2.02 14: 50

가수 싸이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없이 그동안 쌓아온 의리로 성사된 재계약이다.
2일 YG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0년 YG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다시 한 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대박을 터트리기 전 YG와 전속계약을 체결, 탄탄한 지원 아래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당시 YG 양현석 대표가 직접 발굴한 신인 이외에 기성 가수와 계약을 맺은 최초의 사례였다. 싸이는 YG의 지원 아래 월드스타로 성장했고, 최근 정규7집 '칠집싸이다'를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무엇보다 싸이가 YG와의 재계약에 계약금 대신 '의리'를 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싸이는 이번 음반 작업 중 양 대표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자연스럽게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스타일' 전과 후 YG에서의 활동은 싸이에게 매우 의미 있기에 성사될 수 있었던 것으로, 신뢰와 의리가 빛난 케이스다.
싸이의 의리는 이미 가요계에서 널리 알려졌다. 싸이는 이번 음반 '칠집싸이다' 수록곡 '드림(Dream)'을 통해 존경하던 선배인 고 신해철을 추모했고, 해당 곡의 수익은 고인의 유족에게 기부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또 싸이는 앞서 지난해 11월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5억원을 기부,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실을 개설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싸이는 지난 1일 '칠집싸이다'를 발표,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대디'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발표 직후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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