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은 매년 나누느라 바쁘다. 개그맨 유재석의 미담이 또 하나 추가됐다. 이번에는 연탄 기부다. 매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기부해 온 그는 올해도 역시 8만장의 연탄을 기부, 따뜻한 연말을 만들었다.
2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연탄은행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달 이 단체에 4천만 원을 후원하며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 단체에는 유재석 외에도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1억원을 후원했다.
유재석이 연말 후원천사로 나선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그는 2013년 2천만 원, 2014년 2천만 원 등 지금까지 총 8천만 원을 후원했다. 그 결과 1,066가정에 150장씩 총 16만장의 사랑의 연탄이 전국에 지원됐다.
유재석의 기부가 더 인상적인 것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조용히 진행이 됐다는 점에다. 유재석은 올해 7월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4천 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인 유재석 씨가 2015년 6월 2일에 나눔의 집에서 추진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건립에 2천만 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복지 지원에 2천만 원을 포함 총 4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 7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카레이싱 대회에 출전한 유재석은 완주 상금으로 나눔의 집 기부를 약속했는데, 완주에 실패했음에도 남몰래 후원을 실천한 것. 이에 대해 유재석의 소속사는 OSEN에 "유재석이 기부한 사실을 몰랐다. 개인적으로 조용히 진행한 것 같다"고 밝히며 이 일이 사적으로 진행된 것임을 알린 바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도 누구보다 앞장서 참여했다. 배우 이광수의 도움으로 얼음물을 시원하게 맞은 그는 정준하와 김제동, 박명수를 지목했고, 단순한 얼음물 샤워 참여를 떠나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무한도전'에서 우연히 착용한 시계가 유재석 본인도 모르는 사이 퍼져나가 미담을 만들기도 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착용한 커피콩시계는 판매 수익금의 30%를 몽골 고아원과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 등지에 기부가 되는 기부 시계였고, 이는 방송에 노출돼 큰 인기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유재석 덕분에 시계가 유명해지며 많은 사람들을 기부에 동참시키게 된 것이다.
유재석만큼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연예인은 드물 것이다. 매번 들려오는 그의 훈훈한 미담은 연일 사건, 사고로 정신이 없는 연예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eujene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