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싸이와 빅뱅 재계약..YG표 의리와 신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2.03 10: 36

 신뢰가 바탕이 된 의리, 의리가 전반에 깔린 신뢰는 언제나 옳다. 빅뱅에 이어 싸이까지 YG엔터테인먼트와의 신뢰와 의리로 재계약을 맺었다. 빅뱅은 데뷔 후 10년 동안 함께 성장해온 소속사와 다시 손을 잡으며 ‘신뢰’를 보여줬고, 싸이는 계약금 없이 3년 계약을 체결하며 그동안 쌓아온 ‘의리’를 자랑했다.
지난 2일 YG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0년 YG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다시 한 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싸이가 YG와의 재계약에서 계약금 대신 '의리'를 택했다는 것. 싸이는 이번 음반 작업 중 양 대표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자연스럽게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스타일’ 전과 후 YG에서의 활동은 싸이에게 매우 의미 있기에 성사될 수 있었던 것으로, 신뢰와 의리가 빛난 케이스다. 

‘강남스타일’은 싸이가 YG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거둔 엄청난 성과다. 그의 성공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대표의 든든한 지원과 믿음이 있었다. 싸이는 YG의 지원 아래 월드스타로 성장했고, 최근 정규7집 '칠집싸이다'를 발표하면서 다시 전 세계의 한 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이번 싸이의 앨범에도 온갖 신경을 집중했고, 서포트를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앞서 이뤄진 빅뱅과의 재계약도 주목해볼만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2일 “빅뱅의 다섯 멤버인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와 전속계약을 연장 체결했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들의 재계약에도 의리와 신뢰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빅뱅은 데뷔 때부터, 연습생 시절을 생각하면 데뷔 이전부터 YG와 함께 음악적 길을 걸어왔다. 꼬마 지용이가 세계적인 뮤지션 지드래곤으로 성장하기까지 소속사에서 탄탄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YG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기에 빅뱅 역시 음악에만 몰두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다. 
빅뱅이 YG와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소속사와의 갈등, 분쟁으로 시끌벅적한 이슈를 만드는 것과 달리 빅뱅과 YG는 처음과 변함없는 믿음으로 다시 한 번 서로 손을 내민 것이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흔치 않는 일로, 또 하나의 선례를 남긴 셈이다. 
이번 재계약 체결에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의리와 신뢰로 보인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빅뱅의 발굴부터 데뷔, 그리고 지금 스타의 자리까지 키워온 아버지 같은 존재. 빅뱅 역시 양현석 대표에 대한 믿음과 의리가 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빅뱅과 YG가 그동안 워낙 좋은 성과를 기록해왔을 정도로 호흡을 잘 맞는 만큼, 이후의 활동에도 주목된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매달 싱글 'M', 'A'', D', 'E' 시리즈를 발표해 대성공을 거두는 쾌거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전역을 돌며 140만 관객 규모의 월드투어를 매진시키고 있다. 'MADE' 시리즈의 정규음반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싸이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틀째 국내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것. 지난 1일 0시 공개된 싸이의 정규 7집 앨범 ‘칠집싸이다’의 더블 타이틀곡 ‘DADDY’가 2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올레, 벅스, 몽키3 등 4개 음원 차트 1위에, ‘나팔바지’가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3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7개 주요차트 선두를 석권, 쌍끌이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나팔바지'가 2위, 'Dream'과 'I Remember you'가 7위와 9위, 벅스에서는 이 세 곡이 나란히 2, 3, 4위를 석권하는 등 주요 음원차트 톱 10에 더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들이 다수 포진하면서 위용을 입증하고 있다./joonamana@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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