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해외 출신 연습생 및 아티스트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돈 때문이 아니라,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일 오후(현지시각)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siaWorld-Expo, AWE)에서 '2015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14 MAMA)' 전문부문 시상이 있었다.
전문부문 시상식 오프닝 연설은 '비츠 바이 닥터드레'의 최고경영자(CEO) 루크 우드(LUKE WOOD)가 클로징 연설은 박진영이 맡았다.
박진영은 해당 연설에서 "한류스타들이 5년전 해외로 나가기 시작했을 무렵, 우리는 역으로 해외에서 인재들을 찾기 시작했다. 2PM 닉쿤, 미쓰에이 페이와 지아, 갓세브 잭슨 등이 그렇다. 또한 트와이스는 일본인이 셋, 대만인이 2명이 있다"고 JYP 소속 해외 출신 아티스트들을 언급했다.
이어 "(해외 멤버 영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한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답을 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런 의지로 시작을 했다. 트와이스의 경우는 데뷔한지가 6주밖에 안됐는데, 일본과 대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단기간에 1600만의 클릭이 있었다. 이렇게 미래로 나가는 듯 싶다.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한국인 뿐 아니라 일본, 미국, 태국, 중국인 등이 함께 하는 게 아시아의 미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진영은 중국의 가오샤오쑹 (Gao Xiaosong)과 베트남의 퍽보 (Phuc Bo) 등과 함께 베스트 프로듀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베스트 엔지니어 상은 고현정, 홍콩·중국의 루포 그로이닉(Lupo Groinig), 일본의 요시노리 나카야마(Yoshinori Nakayama), 베스트 공연상은 인재진, 중국의 우췬다(Wu Qun Da), 태국의 수띠따빌(Vit Suthithavil) 등이 수상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음악축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약 10여 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지난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홍콩에서 개최됐다.
특히 '2015 MAMA'는 'The State of Techart(Tech+Art)'를 주제로 최첨단 기술들과 예술이 융합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진화를 이룰 예정. 더불어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프로듀서, 엔지니어, 공연제작자에게 수여하는 'MAMA 전문 부문' 시상을 신설했다.
이번 전문 부문 시상에선 작년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아시아에서 활동했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제작자 중 국내외 음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로 3명씩 총 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한편, '2015 MAMA' 본시상식에는 싸이, 빅뱅, 씨엘, 아이콘, 박진영, 갓세븐, 엑소, 샤이니, 펫샵보이즈X에프엑스, 태연, 방탄소년단, 자이언티X김설진, 몬스타엑스, 산이, 세븐틴, 제시, 현아 등의 무대가 펼쳐지며 공효진, 박보영, 박신혜, 서강준, 손호준, 여진구, 유연석, 이광수, 이정재, 추자현, 한채영, 한효주 등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싸이가 이들을 대표해 '2015 MAMA' 호스트로 나선다. 본식은 오후 7시(홍콩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이보다 앞서 문희준-지헤라-신아영이 진행하는 '2015 MAMA' 레드카펫은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레드카펫 행사와 본식 행사는 Mnet, tvN 등 CJ E&M 6개채널에서 방영되며, 전세계 16개국 생방송, 온라인 및 모바일 등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 gato@osen.co.kr
[사진]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