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아들과 딸이라 불리는 예능 스타들이 총출동 했다. ‘라디오스타’는 ‘무한도전’의 무도드림 특집에서 유재석을 데려 오는데 실패했지만 황석정, 김연우, 김영철, 박슬기, 김민재가 예능 효자답게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듬뿍 줬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창사 54주년 특집-MBC의 아들과 딸’ 특집으로 꾸며져 올 한해 MBC 예능계를 빛낸 효자스타 황석정, 김연우, 김영철, 박슬기, 김민재가 출연했다.
이날 출연자들은 MBC의 아들과 딸이라고 불릴 만큼 MBC에서 대활약을 하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황석정은 ‘나 혼자 산다’, 김영철도 ‘나 혼자 산다’와 ‘진짜 사나이’, 김연우는 ‘복면가왕’, 박슬기는 ‘섹션TV 연예통신’, 김민재는 ‘쇼! 음악중심’에서 활약하며 크게 주목받고 이다.
각자 예능에서 예능감 가득한 모습으로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는 출연자들이라 입담은 걱정 없었다. 김영철은 초반 “오늘 많은 오디오가 물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고 그의 예상대로 다섯 명의 출연자들이 쉴 새 없이 얘기해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김영철이 자신의 분량을 확보하기 위한 그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냈다.
목베개를 하고 나온 김영철은 아프다고 하면서 이영자 개인기를 했고 자신이 사고 났을 당시를 떠올리면서도 잊지 않고 개인기를 선보였다. 김영철은 “강호동이 병문안을 와줄 줄 알았다. 호동이 형은 기사를 못봤다고 하더라. 재석이 형은 사고 난 당일 날 연락이 왔다. 강호동을 놀리려고 사흘 지나서 연락했다. 강호동이 자신은 몰랐다고 했다”고 하면서 강호동 성대모사도 잊지 않아 MC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황석정은 등장부터 김국진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표현했다. 볼에 뽀뽀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김국진을 인터뷰 할 때 깜짝 게스트로 간 이유에 대해 “나를 위해서 간 거다. 김국진이 보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밝혔지만 강수지와의 썸을 언급하며 “사람을 좋아할 때 순서가 있다. 기다리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반짝이 의상을 입고 ‘애수의 소야곡’을 구성지게 불러 눈길을 끌었다.
박슬기는 현재 열애 중임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슬기는 “1살 연상이고 63일째다. 결혼얘기를 자주 한다. 정말 좋고 보면 매일 웃음이 난다. 남자친구 직업은 광고회사 PD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직접 노래하면서 걸그룹 댄스까지 췄다.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활약했던 김연우는 아이유, 엑소에 이어 소녀시대의 ‘라이언 하트’ 안무를 연습했다고 하면서 앙증맞게 안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막내 김민재는 여진구, 송중기, 이현우, 그룹 엑소의 시우민 닮은꼴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겸손해 하며 조용히 있었지만 Mnet ‘쇼 미 더 머니’ 출연했다고 하면 카리스마 있게 폭풍랩을 선보여 놀라게 했다. 이뿐 아니라 걸그룹 댄스부터 파워풀한 댄스에 귀여움까지 더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방송 초반 MC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규현은 ‘창사특집’으로 사행시를 지어 유재석을 잡지 못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유재석은 무도드림 특집에서 최고가 2천만 원에 낙찰돼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과 ‘서프라이즈’에 출연했다. MC들은 유재석이 나오면 시청률 15%를 찍을 수 있다고 자신하며 2천만 원이 없어 유재석을 초대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을 보고는 2천만 원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황석정, 김연우, 김영철, 박슬기, 김민재는 대활약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 MBC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줬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