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걸스데이 혜리를 보려면 tvN 금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시청하는 수밖에 없겠다.
쌍문동 덕선이 혜리가 ‘응팔’ 녹화 스케줄로 연말 각종 시상식에 불참하게 됐다. 캐스팅 당시부터 겹치기 출연이나 행사, 심지어 광고 촬영조차 최소화 해달라는 제작진의 요청이 있었지만, 연말 각 방송사 시상식과 가요제 무대까지 못 밟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현재 경기도 의정부 세트장에서 응팔 13회 녹화가 진행 중인데 스케줄이 빠듯해 혜리의 연말 시상식 출연이 모두 어렵게 됐다. 각 방송사에 양해를 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혜리 뿐 아니라 MBC 드라마 ‘달콤 살벌 패밀리’에 출연중인 민아와 두 멤버 소진 유라도 개별 스케줄이 잡혀 있어 걸스데이 완전체 모습을 연말 시상식에서 보는 건 불투명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8회까지 방송된 ‘응팔’은 신원호 PD 등이 A, B 팀으로 나눠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촬영 중이다. 보통 조연출이 편집을 담당하지만 신원호 PD가 직접 최종 편집까지 도맡으며 디테일에 신경 쓰고 있다는 전언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소품과 설정 등 시대 고증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어 다들 기뻐하고 있다. 촬영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완성도를 위해 이례적으로 1월 첫 주 2회 결방을 예고한 ‘응팔’은 오는 1월 16일 20회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두 자릿수 고공 시청률이 유지될 경우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해외 포상 휴가가 검토되고 있다. / bskim0129@gmail.com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