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육성재가 촬영 도중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육성재는 SBS 수목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 그간 ‘홍반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넉살좋은 모습, 그리고 ‘셜록홈즈’를 버금가는 추리력을 발동하는 순경 박우재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왔다.
특히 그는 드라마 촬영과 예능출연, ‘인기가요’ MC 등 폭풍 스케줄을 소화해내면서도 촬영장에서는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을 즐겁게 하는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 이번에는 깜짝 기부에 나서면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된 것.
지난 11월 27일, 육성재는 그동안 촬영 장소였던 전북대학병원(병원장 강명재)을 찾아가 불우환우들에게 써달라며 ‘마을’ 제작진을 대표해 300만원을 기부한 것. 그는 “전북대병원, 그리고 지역 주민 분들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드라마 촬영이 잘 진행되었다”며 “모쪼록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어른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제작진은 “극중 순경 우재 역을 연기중인 육성재씨가 제작진을 대표해 이처럼 어려운 환우를 위해 훈훈한 기부를 했다”라며 “이제 드라마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남은 방송분에서 연쇄살인범을 위해서 펼칠 맹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드라마로, 3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후속으로 오는 9일부터는 유승호, 박민영 주연의 휴먼멜로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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