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의 감독판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감독판 예고편 심의까지 들어간 상태지만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자들'의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은 물론 '내부자들' 국내 배급을 담당한 쇼박스 측 역시 영화 감독판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는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탄탄한 스토리와 감독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파죽지세 흥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영화 팬들 사이에선 '내부자들'의 감독판 공개가 초미의 관심사. 앞서 '내부자들'은 개봉 전부터 약 3시간 40여 분 정도의 감독판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연 배우인 이병헌, 백윤식 등이 이에 대해 언급하며 "감독판에는 캐릭터들의 디테일이 조금 더 살아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3일, '내부자들'의 감독판으로 보여지는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의 예고편이 심의에 들어갔다는 사실 역시 전해지면서 감독판을 드디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다는게 중론이다. 우민호 감독은 "500만 관객이 넘으면 감독판 공개를 고려해보겠다고 앞서 이야기를 한 바는 있다. 하지만 아직 영화 개봉 3주차이고 이번주가 지나봐야 감독판 공개 여부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아직 감독판 작업도 안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계속 논의 중이고 이번주 추이를 지켜보고 이번주가 지나봐야 감독판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오고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쇼박스 측 역시 "아직 '내부자들' 감독판 본편에 대한 공개는 결정된 것이 없다. 예고편 심의는 그저 예고편일 뿐, 그것이 본편의 공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한편 '내부자들'은 지난 19일 정식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내부자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