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전공을 살려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이하 머슴아들)에 출연한다. 김병만의 전공이라고 하면 ‘정글에서 살아남기’ 외에 ‘집짓기’다. 김병만은 연예계에서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탁월한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 짓는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마스터 하고 있다.
김병만은 앞서 한글주택 셀프집짓기 프로젝트에 도전해 3개월 만에 완공했고 SBS ‘에코빌리지-즐거운 가’에서도 직접 집을 짓기도 하는 등 집을 짓고 수리하는데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포크레인(굴삭기) 기사, 공업배관 기능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집짓기’의 도사다.
그런 그가 자신의 전공을 빛낼 수 있는 예능 ‘머슴아들’ 출연을 결정했다. ‘머슴아들’은 보수가 시급한 시골 노부부의 주택을 개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김병만이 현주엽, 박준형, 정준하, 박정철, 김태우, 양세형, 주우재, 이해우, 키스, 정호균, 신제록와 함께 집 보수에 나선다.
‘머슴아들’의 이승연 CP에 따르면 ‘머슴아들’은 김병만으로부터 시작한 예능이다. 이번 예능을 통해 김병만의 만능 재주꾼 면모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 ‘머슴아들’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 채널A가 본격적으로 예능을 하는데 있어서 간판 연예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병만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다가 김병만과 가장 적합한 예능을 생각했고 김병만의 건축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걸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예능 ‘머슴아들’을 기획하게 됐다. 단순히 집을 짓는 게 아니라 집을 짓고 수리해서 도와주는 의미 있는 예능을 생각하게 된 거다.
시골에 대부분 70~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는데 규모가 큰 수리는 엄두를 못내고 일손이 필요한데 집도 고쳐주고 다른 멤버들도 함께 힘을 합쳐 하니 김병만이 좋아하더라. 의미 있는 예능이다.
- 멤버들이 12명인데 촬영은 어떻게 하는지?
▲ 김병만과 현주엽은 고정 멤버이고 나머지 멤버들은 상황에 따라 함께 하는데 보통 한 집을 가는데 7명이 간다. ‘머슴아들’ 촬영은 보통 화, 수, 목, 금 하는데 김병만과 현주엽은 3박 4일 함께 한다.
- 멤버들 간의 호흡은 어떤지?
▲ 인물이 풍성해서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김병만은 대장 머슴이고 김병만이 바쁠 때 대장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현주엽이다. 그리고 1박2일, 3박4일 같이 일하다 보면 힘들고 짜증이 나는데 서로 간의 호흡이 좋고 성격들이 모나지 않아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다. 촬영 끝나면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함께 작업 후 얘기도 많이 나누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 있어 한다.
무엇보다 ‘머슴아들’은 멤버들이 오랜 시간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밀도감이 있다. 멤버들 간에 끈끈한 정이 생겼고 친해져서 촬영하는 걸 재미있어 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정준하, 박준형은 어떻게 섭외하게 됐는지?
▲ 정준하는 식신이라는 캐릭터도 있고 머슴하면 정준하가 생각났다. 현장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정준하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박준형은 시골에서 좌충우돌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딱 그렇더라. 촬영하면서 수리를 해주는 집에서 잠을 자는데 방문 열고 들어가서 메주가 있는 걸 보고는 힘들어했고 할머니, 할아머지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일은 열심히 했다.
- ‘머슴아들’의 관전 포인트는?
▲ ‘머슴아들’은 교양과 예능이 점목돼 있는 ‘노동버라이어티’다. 일하면서 함께 즐거움을 느낀다. 단순히 재미를 주는 게 아니라 보람과 의미가 있는 진정성 있는 예능이다. 한 집을 찾아갔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붕수리를 얘기하지 않았는데 김병만은 지붕을 보고 수리를 해야겠다고 했다. 하지만 석면으로 지은 집이라 전문가가 해체해야 했고 우선 시에 요청했다. 일주일이 걸린다고 해서 일주일 후 다시 가서 수리했다. 그 정도로 ‘머슴아들’은 진정성 있는 예능이다.
한편 ‘머슴아들’은 오는 5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